경제

한국은행, 기준금리 2.50% 동결…환율·부동산 불안 속 추가 인하 신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과 부동산 시장 불안정 속에서 금리 인하가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환율은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470원대를 넘나들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금리를 낮출 경우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

한미,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 공식 승인…30년 숙원 현실화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에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요청해 동의를 얻은 사안이 문서로 담기면서, 우리 군의 30년 숙원인 핵잠 확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AI 시대 여는 첫 예산…728조 중 10조 AI에 집중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안”이라며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김대중 대통령의 정보화에 이어 “이제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치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등 6명 기소…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을 수사해온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피의자 6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특검팀은 27일 윤 전 대통령을 범인도피, 직권남용,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외교부 1차관,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함께 기소됐다. 호주 도피 의혹은 지난해 3월 채상병 순직 수사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던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로 임명돼

사회

연간 고독사 4천명 육박…50∼60대 남성이 절반 이상 차지

홀로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 사망자가 연간 4천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사회적·경제적으로 고립된 50∼60대 중장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 집단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사회적 고립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천924명으로 2023년 대비 7.2% 증가했다. 특히 전체 고독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 중장년 남성이었다. 60대 남성 고독사 사망자 수가 1천89명으로 전체의 27.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대 남성이 1천28명

문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민간 주도 첫 사례로 한국 우주산업 새 장 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며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이 주도한 최초의 사례로,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누리호가 계획된 궤도에 탑재위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의 신호 수신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해 제작과 조립을 총괄했으며, 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발사 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