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장상황 점검회의 참석자들이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자료사진=연합뉴스]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면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18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당국 수장들과 함께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해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국고채 금리도 다소 하락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은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을 24시간 체제로 모니터링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적시에 대응 조치를 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19일 예정된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결정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를 공유했다.
다만 향후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점검회의는 최근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