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 [자료사진=연합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최근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2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지난 17일 신청했다.

현재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에 청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속인 뒤,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설립한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동일한 사건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과의 중복 수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건의 이송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금융당국으로부터 방 의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해당 사건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에 배당한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영장 신청은 방시혁 의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하며, 향후 수사 진행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힐링경제=차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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