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크마르와의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 [자료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홈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1·2차전 합계 3-2로 8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3분,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공식전 12번째 도움이자, 시즌 전체 23번째 공격 포인트(11골 12도움)다.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윌송 오도베르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토트넘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특히, 올해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오도베르는 이날 데뷔골과 두 번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토트넘이 UEFA 클럽 대항전에서 8강 이상 오른 것은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6년 만이다.

유로파리그로만 보면 2012-2013시즌 이후 12년 만에 8강 진출이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무관'에 그쳤던 토트넘은 이번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을 통해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은 다음 달 11일과 18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8강전을 치른다.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링경제=차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