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KIA와 삼성의 시범 경기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시즌의 막을 올리는 시범경기 일정과 주요 변경사항을 발표했다.

오는 3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진행되는 이번 시범경기는 각 구단별로 10경기씩, 총 50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전에서는 수원, 청주, 대구, 부산,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고되어 있다.

수원에서는 LG 트윈스와 kt wiz가, 청주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는다.

대구에서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부산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창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각각 시범경기 첫 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2025시즌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규정들의 전면 적용이다.

특히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의 스트라이크 존이 조정된다.

기존에는 타자의 키를 기준으로 상단 56.35%, 하단 27.64%를 적용했으나, 새 시즌에는 상하단 모두 0.6% 포인트씩 하향 조정된다.

이는 키 180cm 타자 기준으로 약 1cm 정도 스트라이크 존이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온다.

경기 속도 향상을 위한 피치클록 제도도 본격 도입된다.

투수들은 주자가 없을 때는 20초, 주자가 있을 때는 25초 이내에 투구를 완료해야 한다. 타자들 역시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하며, 한 타석당 타임아웃은 두 번으로 제한된다.

또한 1루 3피트 라인의 기준도 변경된다. 새 규정에 따르면 주로가 파울 라인 안쪽 흙 부분부터 3피트 라인까지로 조정된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과 달리 소속 선수와 육성 선수 모두가 출전할 수 있으며, 출장 선수 인원에도 제한이 없다.

모든 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되며,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는다. 우천 등으로 인한 취소 경기는 재편성되지 않는다.

비디오 판독은 각 팀당 2회씩 신청할 수 있으며, 2회 연속으로 판정이 번복될 경우 1회가 추가된다.

이번 시범경기는 각 구단이 정규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고 새로운 규정들을 실전에서 적용해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힐링경제=차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