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 부동산 시장의 극적인 변화가 드러났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는 지난 10년간 강남 지역 아파트 가격의 놀라운 상승을 보여주며, 서울 부동산 시장의 심각한 양극화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초구와 강남구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각각 9천285만원, 9천14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과 비교해 서초구는 209%, 강남구는 169% 상승한 수치다.

'강남3구'로 불리는 서초, 강남, 송파 지역의 아파트 평당가는 지난해 8천251만원을 기록하며 10년 새 170% 상승했다.

이는 서울시 나머지 22개 자치구 평균 평당가(4천283만원)보다 무려 93% 높은 수준이다.

흥미로운 점은 지역별 가격 상승 격차다.

서초구가 20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성동구(199%), 용산구(187%), 마포구(17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전통적인 부촌인 서초, 강남 지역의 평당가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데이터는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서울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

강남 지역과 타 지역 간의 가격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남 지역의 높은 교육 인프라, 직장 접근성, 주거 환경 등이 지속적인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지난 10년간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강남3구의 폭발적인 가치 상승은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향후 부동산 정책과 투자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보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