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를 주재하며 금융시장의 면밀한 감시와 관리를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주요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최 대행은 회의에서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에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을 24시간 체제로 점검하고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주가의 회복세와 관련한 발언이다.
최 대행은 이러한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밸류업 세제 지원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최 대행이 권한대행으로서 주재한 두 번째 F4 회의다.
지난 3일 첫 회의에 이어 이루어진 이번 회의에서 최 대행은 앞으로도 매주 간담회를 주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금융시장 안정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