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임박

힐링경제 승인 2025.01.09 11:34 의견 0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자료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두고 신중하게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처음 발부된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연장된 후, 공수처는 경찰과 협력하여 구체적인 집행 시점과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1차 집행 실패 이후, 공수처는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집행을 이뤄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통령 관저를 '요새화'하는 대통령경호처의 강화된 경비와 12·3 비상계엄 사건 수사의 지연 등을 고려할 때, 신속한 집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집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말보다는 평일, 특히 10일이나 13일경에 집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약 2차 집행마저 실패할 경우, 3차 집행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영장 유효기간도 1주일 이상으로 예상되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공수처와 윤 대통령 측은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조사 없이 불구속 기소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는 요구를 하였지만, 공수처는 이를 일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 선임 등을 명분으로 시간을 벌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공수처는 영장 집행에 집중하기 위해 변호인과의 조율을 거부하고 있다. 또한, 윤 대통령 측의 특정 법원 청구 요구에 대해 공수처는 '법원 쇼핑'이라고 비판하며, 윤 대통령 측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공수처와 윤 대통령 측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여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 공수처가 어떤 결정을 내리고, 이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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