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5년 설 명절을 맞아 물가안정과 소비 진작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성수품 공급 확대와 대규모 할인 행사 실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품 공급량을 평상시 대비 1.6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축산물 수급은 안정적이나, 이상기후로 인해 농산물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비축 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집중 공급하고, 도축장 주말 운영을 통해 축산물 공급도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이번 설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이 실시된다. 과일과 한우 같은 전통적인 설 성수품뿐만 아니라 나물류까지 할인 품목을 확대하며, 전통시장 등 중소 유통 경로를 통한 혜택도 강화된다.
유통업체들도 자체 할인 행사를 준비 중이며, 수급에 여유가 있는 사과, 포도, 단감, 한우 등을 활용한 저렴한 선물 세트도 확대 공급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설 명절 기간 1조 7천억 원을 포함, 연간 총 26조 5천억 원의 정책 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5천억 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발행하고, 설 성수기에는 15% 할인율을 적용하며 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배달비와 택배비 지원도 2월 중에 시작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도 비축 수산물 공급 확대와 가격 할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