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설 연휴, '6일 황금연휴' 될까...정부,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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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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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년 설 연휴 시즌을 맞아 '황금연휴'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소비 심리 위축에 대응하고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만약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25일과 26일 주말에 이어 설 연휴(28일~30일)까지 총 6일간의 연휴가 만들어진다.
정부는 이미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한 공휴일 활용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대체공휴일 확대와 '요일제 공휴일' 도입을 통해 안정적인 휴일 수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여당에서도 설 연휴 전후인 27일 또는 31일의 임시공휴일 지정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로 인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현재 소비 심리는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를 기록해 전월 대비 12.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기획재정부는 현재 2025년 설 명절 대책을 준비 중이나,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설 성수기 동안 15%로 상향 조정하고, 영세소상공인 점포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한시적으로 30%까지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은 비상계엄 이후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시공휴일 지정이 실질적인 내수 진작 효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는 상황이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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