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탄핵정국 불안...1년 1개월 만에 최저치 급락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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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17:09 | 최종 수정 2024.12.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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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9일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감으로 급격히 하락하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58포인트(2.78%) 하락한 2,360.58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장중에는 2,360.18까지 내려 지난해 11월 3일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개장 초기부터 하락세를 보인 지수는 35.79포인트(1.47%) 내린 2,392.37로 출발해 지속적인 하락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34.32포인트(5.19%) 하락한 627.01로 마감하며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장 마감 시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의 전체 시가총액은 2,246조 1,769억 원으로 계엄선포 이튿날인 4일 이후 144조 원 이상 감소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1조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시장 불안을 더욱 부추겼다.
이번 증시 하락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은 정국의 안정화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신중한 투자 태도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 전략과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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