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향후 6개월은 우리 산업의 골든타임"

힐링경제 승인 2024.11.27 09:24 의견 0
최상목 부총리 [자료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한국 경제의 중대한 전환점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향후 6개월이 우리 산업의 운명을 가르는 골든타임"이라고 선언하며, 현재 한국 경제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 기조와 보편관세 도입, 후발국의 기술 추격,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을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그간의 정부 지원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과거 30년간 유지해온 "기업이 앞에서 달리면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는" 전략에서 벗어나, 이제는 정부가 기업과 함께 달리는 "플레이어"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첨단산업 주도권을 위해 경쟁하는 주요국의 상황을 언급하며,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여 "기울어진 운동장을 교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간 협력 채널을 적극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최 부총리는 정책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노후화된 산업인프라를 현대화하며, 전력망 등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구축하여 기업의 투자 기반을 든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발언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한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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