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한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8위로 데뷔하며 K팝 여성 가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18일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으로 싱글 '아파트'(APT)를 발매했다고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이 밝혔다. 사진은 로제와 브루노 마스.[사진=연합뉴스]
미국 빌보드는 2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파트'가 빌리 아일리시의 '버즈 오브 어 페더'(Birds Of A Feather·3위), 사브리나 카펜터의 '에스프레소'(Espresso·5위) 등 쟁쟁한 노래와 함께 '톱 10'에 올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K팝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에서 달성한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지난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기록한 13위였다. 로제는 '아파트'의 히트로 자신이 만든 종전 '핫 100'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만 한정한다면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위켄드·릴리 로즈 뎁과 협업한 미국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 OST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irls·2023년)로 기록한 51위가 최고 순위였다. 로제의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2021년)와 리사의 '록스타'(ROCKSTAR·2024년)는 각각 70위였다.
로제는 또한 방탄소년단·지민·정국(1위), 싸이(2위)에 이어 K팝 가수 가운데 '핫 100'에서 '톱 10'에 진입한 다섯 번째 가수로 기록됐다.
'핫 100'은 미국 빌보드의 많은 차트 가운데에서도 '으뜸' 격인 메인 차트로, 스트리밍 데이터와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빌보드는 '아파트'가 이번 차트 집계 기간에 스트리밍 2천500만, 에어플레이 320만, 판매량 1만4천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했다.
[힐링경제=차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