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MLB WS 우승 트로피를 맞잡은 다저스 선수단 [자료사진=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31일(한국시간) 열린 5차전에서 0-5로 뒤지던 다저스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이번 우승으로 1955년 이후 8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특히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라이벌전에서 우위를 보였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1981년 다저스의 영웅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별세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다저스는 발렌수엘라의 등번호 34번을 마운드에 새기고 선수단은 34번 패치를 부착하며 그의 뜻을 기렸다.
다저스는 5차전에서 초반 양키스의 거센 공세에 밀려 0-5로 뒤졌지만, 5회 상대의 실책을 틈타 5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8회 2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9회 마무리 워커 뷸러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시리즈 MVP에 선정되었다. 프리먼은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0.300, 4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양키스는 3연패 후 4차전에서 승리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5차전에서 뼈아픈 실책과 불펜진의 불안으로 인해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다저스는 2013년 이후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메이저리그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우승으로 다저스는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임을 입증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2024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다저스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팀의 저력을 보여주는 값진 승리였다.
[힐링경제=차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