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소비 다시 하락세... 경기 회복 지연 신호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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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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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경제가 생산과 소비 모두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9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113.6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8월에 1.3% 증가하며 반등했던 생산이 한 달 만에 다시 위축된 것이다.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 부문에서 6.4% 증가했으나, 반도체 부문이 2.6%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0.2%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부진했다. 도소매 부문이 0.9% 증가했으나, 보건·사회복지 부문이 1.9%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0.7% 하락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0.4%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는 6.3% 증가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와 의복 등 준내구재(-3.2%)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감소의 영향으로 면세점 매출이 9.2% 급감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 증가(17.0%)에 힘입어 전월 대비 8.4% 증가했으나, 건설기성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7개월째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3개월 연속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산업생산은 지수 수준 자체로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반도체 부문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지표들은 국내 경기가 아직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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