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시장 냉각세 뚜렷... 서울 거래량 1만건 붕괴
힐링경제
승인
2024.10.31 09:26
의견
0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시장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주택거래량이 석 달 만에 다시 1만건 아래로 떨어지며 시장 냉각 신호가 더욱 강화되었다.
9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5만1,267건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5.5% 감소했다.
7월 6만8천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영향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2만5,829건으로 21.2%, 지방은 2만5,438건으로 8.7% 각각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7-8월 두 달 연속 1만건을 웃돌던 거래량이 9월에는 8,206건으로 급감했으며, 특히 아파트 거래가 전월 대비 35%나 감소한 4,951건을 기록했다.
전월세 시장도 위축세를 보였다.
9월 전월세 거래량은 19만146건으로 전월 대비 9.2%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5.6% 줄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7.4%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는 것이다.
한편, 주택 공급 측면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착공(2만983가구, +47.5%), 분양(2만404가구, +43.1%), 준공(4만2,224가구, +59.8%)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주택 시장의 선행지표인 인허가는 1만8,48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2.8% 감소하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지표들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주택 시장이 전반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저작권자 ⓒ 힐링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