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원이 이같이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12월 금리 전망에서도 응답자의 90% 이상이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도 다음 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8.4%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마무리하고 0.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 상단을 5.5%에서 5.0%로 낮췄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5.1%에서 4.4%로 낮추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프리스의 토머스 사이먼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1·12월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릴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으로 경제에 금리 인하가 절박하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도 "(연내) 적어도 0.25%포인트 인하가 타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내년 1·2분기에 각각 0.5%포인트, 4분기에 0.25%포인트 인하를 통해 내년 말 기준금리 상단을 3.25%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77%는 내년 말 기준금리 상단이 3.2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한편, 31일 발표 예정인 9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8월 상승률 2.2%보다 낮은 수준이다. 설문조사에서는 PCE 상승률이 내년 1분기에 2%를 기록하고, 내년과 2026년 평균치가 각각 2.1%, 2.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