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절반으로 낮아진다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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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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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인하와 은행대리업 도입 등 금융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대출 중도상환수수료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현행 1.21.4%에서 0.60.7% 수준으로, 신용대출은 0.6~0.8%에서 0.4% 수준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의결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개정안에 따른 것으로, 중도상환 시 발생하는 실제 비용 내에서만 수수료를 부과하도록 한 조치다.
금융당국은 준비가 된 은행의 경우 내년 시행 이전이라도 인하된 수수료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지방 금융접근성 강화를 위해 우체국 등에서 은행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은행대리업 도입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은행법 개정이나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시작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시행 5일 만에 참여병원이 132개 추가되고 실손24 가입자수가 24만 명에 달하는 등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의료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참여 병원 정보제공을 확대하는 등 제도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 6일 가상자산위원회를 발족하고, 제4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심사기준을 11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내달 초에는 밸류업 ETF가 출시되는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 도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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