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대선 기대감에 73,600달러 근접...역대 최고가 눈앞

힐링경제 승인 2024.10.30 10:26 의견 0
비트코인 [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 차기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29일(현지시간)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73,6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지난 3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73,800달러 갱신을 목전에 두었다.

이달 초만 해도 6만 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에는 4개월 만에 7만 달러선을 돌파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하락해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72,0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새 정부의 친(親)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표명했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제도 마련을 언급하며 현 바이든 행정부의 처벌 중심 정책과 차별화된 접근을 시사했다.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은 투자 동향에서도 확인된다.

미국의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는 이달에만 약 36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옵션 거래자들은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8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럼프 지지 표명은 시장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IG 그룹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사이카모어 애널리스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의 선거 승리 가능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7만 달러선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사상 최고치 경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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