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공천 개입 의혹, 검찰 수사 본격화…강혜경 씨 11시간 조사

힐링경제 승인 2024.10.25 14:30 의견 0
[자료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23일 약 11시간 30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강 씨는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제기한 바 있다.

강 씨는 이날 조사에서 "아주 기본적인 조사만 했고, 녹음 파일에 대한 조사는 시작도 안 됐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을 소환하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달 강 씨와 명 씨, 김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분석해왔다. 또한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보강 자료를 수집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 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81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검찰은 김영선 전 의원이 명 씨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9천여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흐름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또한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김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힐링경제=홍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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