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노령연금 신규 수급자 2년 연속 증가, 경제적 어려움 반영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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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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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노령연금 신규 수급자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늘어나고 있음이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18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베이비부머 세대(1954∼1963년생) 중 조기노령연금 신규 수급자는 10만1천385명을 기록했다. 이는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수치로, 2019년 대비 1.9배나 급증한 것이다.
조기노령연금 신규 수급자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5만3천606명에서 2021년 4만7천707명으로 감소했다가 2022년 5만3천22명으로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4년 상반기에만 이미 4만1천555명이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해, 전년 동기 대비 4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중 조기 수급자의 비중 또한 증가 추세다. 2019년 15.4%에서 2022년 14.2%로 감소했다가 2023년 15.6%, 2024년 상반기 15.9%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조기노령연금은 법정 지급 시기보다 1∼5년 일찍 연금을 받는 제도로,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직한 이들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그러나 이 제도를 이용할 경우, 1년 당 6%씩 연금액이 감액되어 최대 3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박희승 의원은 "지난해부터 손해를 무릅쓰고 노령연금을 앞당겨 받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급증하고 있다"며 "조기연금 수급 원인을 분석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 빈곤을 막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현상은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하며,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노후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더욱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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