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 만점 3명 치열한 경쟁 속 당첨자 확정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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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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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의 당첨자가 7일 확정됐다.
13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린 이번 분양은 만점자 3명을 비롯해 고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며 화제를 모았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에 부양가족이 6명 이상인 조건을 갖춘 만점(84점) 자는 전용 84㎡A, 107A㎡, 155㎡ 등 3개 주택형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올해 서울에서 만점자가 나온 단지가 여러 곳이지만, 한 단지에 만점자가 3명이나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79점이라는 높은 가점을 받은 청약자들도 당첨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155㎡형의 경우 가점제 당첨 커트라인이 7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59㎡A·C와 191㎡형도 77점이라는 높은 커트라인을 기록했다. 동점자 발생 시 추첨으로 당첨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같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탈락할 가능성이 있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합쳐 총 13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352.48대 1을 기록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741만원으로, 강남 3구 투기과열지구 가운데 역대급 분양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인해 당첨 시 시세 차익이 15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청약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후분양으로 진행되어 발코니 확장은 필수이며, 별도의 유상 옵션이 추가된다. 실거주의무는 3년이지만, 지난 3월 주택법 개정으로 등기 시점부터 임대가 가능하다.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전용 84㎡의 실거래가가 50억원에 육박하는 등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일부 저층이나 한강 조망이 불가능한 동호수가 포함되어 있지만, 당첨 시 1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 서초, 송파, 용산 등 투기과열지구 민영 아파트의 경우 주택형별로 가점제와 추첨제의 비중이 다르다. 전용 59㎡형은 가점제 40%, 추첨제 60%인 반면, 84㎡형은 가점제 70%, 추첨제 30%로 중대형일수록 가점제 비중이 높아진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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