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두 달 연속 10만 명 증가 폭 밑돌아

힐링경제 승인 2024.07.10 09:25 의견 0

2024년 6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만 6천 명 늘어 2천 890만 7천 명으로 집계됐지만, 증가 폭은 두 달 연속 10만 명을 밑돌았다. 이는 3월 17만 3천 명, 4월 26만 1천 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던 후 5월 8만 명으로 꺾인 추세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4만 9천 명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은 25만 8천 명 증가하며 고령층이 고용 시장을 견인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40대도 10만 6천 명 감소하는 등 청년층과 40대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반면, 30대는 9만 1천 명, 50대는 2천 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며 9천 명 늘어났지만, 증가 폭은 4월 10만 명, 5월 3만 8천 명에서 축소됐다. 반면, 건설업은 두 달째 감소세를 보이며 6만 6천 명 줄었다. 또한, 교육서비스업(-6만 3천 명), 사업시설업(-6만 2천 명), 도소매업(-5만 1천 명) 등에서도 감소가 나타났다.

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2만 1천 명 늘어 1천 578만 6천 명으로 40개월 만에 증가했다. 특히, '쉬었음' 인구는 작년보다 12만 9천 명 늘어났으며, 청년층(15~29세)에서 4만 명, 40대와 50대에서 각각 3만 2천 명, 3만 명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비경제활동인구는 60세 이상에서 꾸준히 증가했고, 최근 들어 50대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6월은 50대 여성에서 (증가) 전환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작년 6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6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실업자는 85만 7천 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5만 명 늘어났고, 실업률도 2.9%로 작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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