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나라살림 적자 64조6천억원…작년보다 19조2천억원↑

힐링경제 승인 2024.06.13 11:54 의견 0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6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나라살림 적자가 작년 4월 대비 19조2천억원 늘어난 64조6천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악 수준을 경신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는 예산에서 제시했던 관리재정수지 적자 목표 91조6천억원보다도 27조원이나 적자가 커진 수치다.

4월 누계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조4천억원 감소한 125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기업 실적 악화로 인한 법인세 감소(-12조8천억원)가 주요 원인이 되었다.

4월 누계 총지출은 신속집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조6천억원 증가한 260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7조1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흑자수지를 차감한 관리재정수지는 64조6천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악 수준을 경신했다. 다만, 3월 기준 최고 적자였던 75조3천억원보다는 10조7천억원 개선된 수치다.

중앙정부 채무는 전달 대비 13조4천억원 증가한 1천128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4월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예산 목표보다 27조원이나 적자가 커진 것은 정부 재정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정부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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