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 '봉동 한양립스 센텀포레', 무더기 미달

힐링경제 승인 2024.05.17 14:43 의견 0

한양건설이 전북 완주군 봉동지역에 조성한 '봉동 한양립스 센텀포레' 아파트가 1~2순위 최종 청약에서 252가구 모집에 11명만 지원하면서 무더기 미달 사태를 빚었다고 17일 청약홈에서 밝혔다. 이는 전체의 96%에 달하는 높은 미달률이다.

높은 미달률의 원인으로는 먼저 지역 최고가 분양이 지적되고 있다.

한양건설이 전북 완주군에서 선보인 '봉동 한양립스 센텀포레'(사진 조감도)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10 채 중 9채가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다고 청약홈은 밝혔다.

'봉동 한양립스 센텀포레'의 분양가는 평균 1114만원으로, 전용 59㎡형은 2억5800만원, 72㎡형은 3억2100만원, 84㎡형은 3억7400만원에 달한다.

완주군에서 전주 접근성이 양호한 삼례읍 삼봉지구 내 입주 2년 차 내외의 '중흥S클래스'와 '우미 린' '푸르지오'에 비해 최고 6000만원 내외 비싸다. 전주 과학산업단지 내 '벽산 e솔루션힐'의 같은 형보다는 2억원 고가다.

이번 무더기 미달 사태는 지역 주택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분양가 책정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개발업체들은 이번 사례를 통해 지역 주택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구매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지해야 겠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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