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택 가격, 2000년대 이후 47.1% 급등...최고치 돌파

힐링경제 승인 2024.05.14 16:49 의견 0

2020년 이후 미국 주택 가격이 47.1% 급등하며 1990년대와 2020년대 상승률을 모두 뛰어넘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는 주택 시장 분석업체 레시클럽이 최근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 가격 지수를 분석한 결과다.

주택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는 주택 공급 부족, 모기지 금리 상승, 건축 자재 가격 상승 등이 지목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택 공급은 34.3% 감소했고, 팬데믹 이전 최저 수준이었던 모기지 금리는 최근 7.09%까지 상승했다.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해 많은 첫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배제되고 있다. 또한, 현재 모기지 보유자의 80%는 이자율이 5% 미만이지만,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소유자의 절반 이상이 이자율이 5% 이상이 되면 매도를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올해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주택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주택 가격 급등은 미국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앞으로 주택 가격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

저작권자 ⓒ 힐링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