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라인야후 사태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촉각

힐링경제 승인 2024.05.14 10:04 의견 0

일본 언론들은 14일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행정 지시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 한국 언론이 일제히 일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항의 차원에서 독도를 방문한 사실 등을 전하며 한국 내 반일 감정 고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라인야후' 일본 본사 [자료사진=연합뉴스]

도쿄신문은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한국 언론이 일제히 비판적인 보도를 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이 만든 서비스가 일본에 '강탈당한다'고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페이스북 발언을 인용하며 "대한민국 사이버영토 라인 침탈"이라고 적으며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조국 대표가 독도를 방문해 윤 정부에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고 라인을 빼앗으려는 일본에 분명히 경고하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에서는 라인 사태와 관련해 '보안 문제와 자본은 관계가 없다'는 견해가 다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은 조국 대표의 독도 방문이 윤석열 정권의 대일 중시 외교를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압력을 가했다고 해서 한국 여론의 반발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조국 대표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조국 대표가 독도를 방문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함께 라인야후 사태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조국 대표의 독도 방문 관련 질문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영토와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낸다는 결의하에 의연하게 대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야후 사태와 조국 대표의 독도 방문이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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