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다자녀와 신혼 특공 7채 미달

힐링경제 승인 2024.05.14 09:31 의견 0

대전 서구 도마변동1 주택재개발구역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특별공급에서 다자녀와 신혼 등 지역 무주택자들의 외면으로 10채 중 7채에 미달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1순위 청약에서도 미달이 예상되고, 선착순 '줍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전시 서구 도마변동1 주택재개발구역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14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의 특별공급(792가구) 소진율은 31%에 그쳤다.

특히 다자녀가구의 소진율은 16%로 평균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토부가 다자녀와 신혼부부의 청약 문턱을 대폭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저조한 청약 성적을 보인 것은 높은 분양가와 인근 신축 아파트 대비 부담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단지의 주력 주택형인 70~79㎡형은 1순위 청약에서도 미달이 예상된다.

특히 전용 84㎡형은 지난해 인근 탄방동에서 조기 완판된 '둔산자이 아이파크'의 같은 형(6억6500만원)보다 3000여만원 저렴하지만, 인근 도마동에서 미분양 상태인 '도마포레나해모로'(5억9700만원)에 비해 3600만원 비싸다는 점이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S 중개사는 "불경기에 썰렁한 청약심리에서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이 단지 청약 성적 제고의 걸림돌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둔산자이 아이파크'가 1순위에서 70 대 1 가까운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분양권 웃돈이 3000만원 내외에 그치면서, 지역 통장이 이번 힐스테이트에 통장 사용을 꺼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단지의 전용 84㎡형은 계약자가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을 선택 시에 7억원이 훌쩍 넘어간다.

이처럼 높은 분양가가 앞으로 도마변동지구 주택재개발 일반분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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