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20대 이하·40대 감소세 지속

힐링경제 승인 2024.05.13 13:53 의견 0

2024년 5월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4월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천535만4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4천 명(1.6%)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낮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가입자 수 증가세 둔화는 인구 감소로 인한 20대 이하와 40대 가입자 감소 때문이다.

[자료사진=연합뉴스]

4월 기준 29세 이하 가입자는 239만1천 명(전년 대비 -3.5%), 40대는 355만1천 명(전년 대비 -0.9%)으로 각각 감소했다. 특히 29세 이하는 20개월 연속, 40대는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감소 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면 60세 이상은 20만 명(8.5%), 50대는 11만9천 명(3.6%) 증가하며 전체 가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30대는 4만3천 명(1.3%) 늘었지만 증가 폭은 작아지는 추세다.

전체 증가자 24만4천 명 중 4분의 1인 6만3천 명은 외국인 가입자다.

고용허가제로 들어오는 외국인력 수 증가와 외국인 고용보험 적용 확대로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23만3천 명으로 늘었다.

내외국인 가입자를 합쳐 업종별로는 제조업(식품품, 기타운송장비, 금속가공, 자동차 등 중심), 서비스업(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숙박음식 등 중심)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건설업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546억원으로 지난해 8월(1조481억원)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조원대를 넘어섰다.

4월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1천 명, 지급자는 66만1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3%, 0.5% 늘었다.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청년층 유입이 어려워 29세 이하 가입자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건설업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감소하는 40대의 경우 "전반적인 취업 상황이 나빠진 것은 아니므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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