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 회복세 확대에도 내수 위축은 지속

힐링경제 승인 2024.05.02 13:36 의견 0

KDI는 최근 내수 위축은 고금리의 영향이 크고, 수출 회복세만으로는 내수가 충분히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KDI는 물가 안정세를 흩뜨릴 수 있는 대규모 내수 부양책 자제를 권고했다.

KDI는 고금리 정책은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정상적이고 불가피한 통화 정책이며, 향후에도 금리 정책의 내수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급 효과를 고려한 선제적인 통화 정책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KDI는 2004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출 증가는 소비와 투자 증가로 이어지는 반면, 고금리는 내수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책금리 인상은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은 상당 기간 지속된다는 것이다.

KDI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내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내수 위축 완화는 누적된 금리 인상 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출 회복의 긍정적인 효과가 확대된 결과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KDI는 현재의 수출과 금리 흐름이 지속된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내수가 충분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수출 회복의 긍정적인 효과가 고금리의 부정적인 효과를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특히 KDI는 고금리 정책으로 인한 내수 회복 제약은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정상적이고 불가피한 통화 정책 결과이며, 향후에도 금리 정책의 내수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급 효과를 고려한 선제적인 통화 정책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DI의 분석 결과는 정부 및 금융 당국이 내수 부양책 및 금리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업과 가계는 KDI의 분석 결과를 참고하여 경제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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