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청약전선에 비상

힐링경제 승인 2024.04.30 09:40 의견 0

대우건설과 중흥토건이 진행하는 강원 원주시 원동다박골 주택재개발구역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의 청약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주변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고 시세 차익 기대가 어려워 청약 호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 때문이다.

대우건설과 중흥토건이 강원도 원주시 원동다박골 주택재개발구역에서 분양 중인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의 건설현장과 입지.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지하 4층, 지상 29층 규모의 17개 동으로 총 1502가구가 조성된다. 이 중 85%인 1273가구가 일반 분양에 공급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440만원으로, 이는 원주 직전 최고가 분양 단지인 'e편한세상 프리모원 2차'(1396만원)보다 43만원 높은 가격이다.

특히 주력 전용 84㎡형은 평균 4억 7200만원으로, 원주 원도심 주거정비사업 가운데 역대급 수준이다.

이는 두산건설이 2022년 8월 인근 원동주택재개발구역에서 공급한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같은 형보다 6000만원 정도 더 비싼 가격이다.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의 청약 전망이 어두워지는 이유는 주변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고 시세 차익 기대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인근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은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하며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밉주권과 분양권이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의 청약자들은 분양 후 시세 하락으로 인해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우건설은 냉각된 지역 청약 심리를 만회하기 위해 1차 계약금을 500만원으로 낮추고 중도금 대출에 무이자를 적용하는 등의 판매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주변 미분양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조치만으로는 청약 호성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D 중개사는 "원동 푸르지오 더 센트럴'의 청약률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미분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또한 "지역 미분양 사태로 인해 당첨권의 불법 거래를 겨냥한 '단타' 세력도 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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