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 한국 금리에도 영향 미칠까?

힐링경제 승인 2024.05.02 09:36 의견 0

미국 연준은 1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이지만,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자료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경제 상황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며 "금리 인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달 2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해 한국 금리도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점, 환율 변동성이 커진 점 등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

실제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금리 인하 시점은 물가 상승률 추이와 경제 성장 속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한두 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인하 시점과 횟수는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은 한국 금리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 경제 성장 속도, 환율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금리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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