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인하 늦어질 듯...불안한 물가와 중동 사태 원인

힐링경제 승인 2024.04.17 16:48 의견 0

국내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고, 중동 사태로 유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이창용 총재는 하반기 월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를 웃돌면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 한미 소비자물가 추이 [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도 늦춰지고 있으며, 이는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더욱 늦출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한은 금리 인하 시점을 4분기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 유가 상승 등으로 연내 인하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이며, 특히 농산물 가격과 유가 등의 공급 측면 변동으로 인해 2%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한은이 설정한 하반기 월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 2.3%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일부 해외 기관에서는 유가가 120~130달러까지 뛸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더욱 늦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한은 금리 인하 시점을 4분기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 유가 상승 등으로 연내 인하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면 가계 부채 부담이 커지고, 기업 투자와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또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경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은은 향후 물가 상황과 경제 전망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금리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사태의 장기화와 유가 상승 등은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더욱 늦출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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