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0회 연속 동결 예상

힐링경제 승인 2024.04.12 09:41 의견 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늘 오전 9시 열리는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현재 3.5%)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경제 전문가들과 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3.1%)과 3월(3.1%)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하며, 최근 중동 갈등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 3월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확률은 20% 밑으로 떨어졌다.

한은은 미국과의 역대 최대 금리 격차(2.0%p)를 고려하고 외국인 자금 유출 및 환율 불안 등을 우려하여 연준보다 앞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낮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언론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된 발언이 주목된다.

이 총재가 현재 물가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가 주요 관심사다.

금통위원들 중 일부가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하는 소수 의견이 나올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금통위는 오늘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물가 상황과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금리 인하 시점과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한 논의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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