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상승률 3년째 평균 웃돌아, 가공식품은 두 달째 둔화세

힐링경제 승인 2024.04.03 09:17 의견 0

외식 물가는 3년째 평균 상승률을 웃돌고 있지만, 가공식품 물가는 두 달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3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4%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3.1%)보다 0.3%포인트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도는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세부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은 품목은 25개(64.1%)로, 비빔밥(5.7%), 떡볶이(5.3%), 김밥(5.3%), 냉면(5.2%), 구내식당식사비(5.1%), 햄버거(5.0%) 등 순이다.

39개 품목 중 물가가 내린 품목은 없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4%로 평균보다 1.7%포인트 낮았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26개월 연속 평균을 웃돌다가 2월에 역전 현상이 발생해 지난달까지 두 달째 이어졌다.

세부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한 품목은 26개(35.6%)로, 설탕(19.7%), 소금(18.4%), 기타육류가공품(7.5%), 초콜릿(7.5%), 아이스크림(6.9%), 과일가공품(6.7%), 우유(6.2%), 편의점도시락(5.5%) 등 순이었다.

반면 차(-7.9%), 유산균(-5.6%), 시리얼(-4.5%), 라면(-3.9%), 탄산음료(-3.4%) 등 23개 품목은 물가가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2년 누적으로 보면 먹거리 물가 상승 폭이 아직 꽤 크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런 둔화세를 체감하기 쉽지 않다.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가격'을 먼저 보는 가구가 두 배로 늘어났다.

2019년 12.8%에서 2022년에는 24.2%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맛을 선택한 가구는 28.9%에서 25.4%로 줄어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안전성을 선택한 가구는 17.6%에서 13.5%로 줄었고 신선도는 10.5%에서 8.1%로 감소했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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