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값 88%↑…소비자물가 2개월 연속 3%대

과일값과 유가 불안 지속…3월 소비자물가 3.1% 상승

힐링경제 승인 2024.04.02 09:22 의견 0

과일값과 유가 불안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으로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한 113.94(2020년=100)를 기록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3월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범은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이다.

농축수산물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7% 상승하며 2021년 4월(13.2%)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과일값은 40.3% 급등하며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사과는 88.2% 상승, 배는 87.8% 상승으로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귤, 토마토, 파 등도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도 1.2% 인상되었다. 석유류 가격 인상은 작년 1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근원물가도 2.4% 상승하며 물가 기조가 악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느끼는 생활물가지수(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는 3.8% 상승했다.

정부는 농산물 수입 확대, 석유류 세금 감면 등 물가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는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향후 물가는 석유류 관련 지정학적 요인과 날씨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전망했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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