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4개월 연속 증가, 설비투자 9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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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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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4개월 연속 증가하며 반도체 업황 개선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 또한 9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소매판매 감소는 내수 부진 흐름을 여실히 드러냈다.
2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1.3% 증가하며 작년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제조업 생산은 3.4% 증가했으며, 반도체 생산은 1월 8.2% 감소했던 것과 달리 4.8% 증가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기계장비(10.3%)와 전자부품(12.5%) 생산도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3% 증가하며 2014년 11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운송장비(23.8%)와 기계류(6.0%)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제조용 기계 투자와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 증가 때문이다.
그러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1% 감소하며 내수 부진 흐름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특히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가 4.8% 감소했고, 통신기기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도 3.2% 줄었다.
전반적으로 산업생산과 설비투자 증가는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지만, 소비 부진은 내수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게 한다.
향후 경기 방향을 엿보기 위해서는 향후 소비 지표의 변화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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