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창덕궁 '달빛기행' 개최

힐링경제 승인 2024.03.27 10:28 의견 0

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 경내를 거닐며 우리 궁궐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행사 '창덕궁 달빛기행'이 개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27일, 4월 11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창덕궁 부용지와 주합루 [자료사진=연합뉴스]

창덕궁은 자연과 궁궐 건축이 조화를 이루며 '가장 한국적인 궁'이라 평가받는 문화유산이다.

가장 오래된 궁궐 정문인 돈화문, 신하들의 하례식이 열리거나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인정전 등 여러 건물이 있으며 왕가의 휴식과 산책을 위한 후원이 조성돼 있다.

올해로 15년째 열리는 '창덕궁 달빛기행'에서는 밤길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들고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창덕궁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

참가자들은 돈화문을 출발해 약 1시간 50분 동안 인정전, 희정당, 낙선재, 부용지, 애련정과 애련지, 연경당 등 창덕궁 내 주요 건물을 둘러본다.

낙선재 후원의 상량정과 연경당에서는 전통예술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서는 후원 숲길 부근에 조명 장치를 새로 설치해 전통 문양 조명이 드리워진 '꽃길'을 거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빛기행 행사는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1차 예매는 이달 28일 오후 4시부터, 2차 예매는 4월 17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하루 참여 인원은 150명이며, 1인당 2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이거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예매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행사는 4월 27∼28일, 5월 2∼3일 나흘간 열린다. 유료 관람이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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