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 청주시 역대급 수준 분양가

힐링경제 승인 2024.02.29 13:51 의견 0

청주 서원구 사직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의 청약이 다가오고 있다. 이 단지는 지역 역대 최고가인 3.3㎡당 1368만원의 분양가로 승인되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 모델하우스.

하지만, 고분양가와 과잉 공급 상황, 단타 세력의 활개 등으로 인해 실제 분양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실속없는 분양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의 분양가는 청주시 최고가인 '더샵 오창프레스티지'(1360만원)를 웃도는 역대급 수준이다.

직전 지역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가경 아이파크 6단지'(1280만원)보다 90만원 내외 비싸고, 개신동 '동일하이빌 2단지'(1267만원)에 비해 100만원 높다.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채당 평균 4억 7200만원으로 '가경 아이파크'와 '동일하이빌 2단지'에 비해 4000만원 이상 고가다.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 중개업소는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대단지라는 점, 내린천 변에 근접하여 일부 동호수는 시세차익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다른 중개업소는 지역 주택 보급률이 120%에 육박하고 매년 1만호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과잉 공급 상태라는 점, 단기 투자 세력의 가세로 경쟁률이 높아지더라도 실제 시세 차익이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다.

실제로 최근 청주 지역의 신규 분양가는 단기간에 급등하고 있지만, 시세 차익은 수도권처럼 크지 않다. 1순위 경쟁률이 높더라도 실제 양도세를 감안하면 시세 차익은 1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사직3구역의 분양가가 2년 전 입지가 양호한 '더샵 그리니티'보다 32% 급등했다"며 "주택은 넘치는 데 소득은 줄고 고금리는 여전한 상황에서는 고분양가 청약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의 일반분양 물량은 시장 선호 주택형인 전용 84㎡이 불과 19%에 그친다. 이는 고객 유치를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으며, 실제 수요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좁다는 불만을 야기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의 청약은 고분양가, 과잉 공급, 단타 세력의 활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실속없는 분양이 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청약 전에 충분한 정보 수집과 분석을 통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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