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 5명 중 1명, 남성 7명 중 1명 아이 낳을 생각 없어

힐링경제 승인 2024.03.26 13:19 의견 0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6일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파악하고자 실시한 '제1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국민이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과 미래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저출산 심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조사 결과 결혼하지 않은 여성 5명 중 1명(21.3%)과 남성 7명 중 1명(13.7%)이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기혼 여성의 경우 6.5%, 기혼 남성의 경우 5.1%가 무자녀를 희망했다.

미혼 남녀의 무자녀 선호는 미래 출산 가능성이 있는 인구 집단에서도 자녀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는 현재의 초저출산 현상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응답자들은 자녀를 낳았을 때 느낄 수 있는 개인적 성취와 부부 유대감에 대해 높은 공감을 보였지만, 동시에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표출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을 기대하며, 사회 전반적인 인식 개선과 함께 경제적 지원, 양질의 육아 서비스 제공, 일과 가정 양립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저출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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