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도매가격 1년 만에 2배 넘게 급등

힐링경제 승인 2024.03.13 09:26 의견 0

사과와 배 도매가격이 1년 만에 2배 넘게 급등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3일 사과(후지·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9만1천700원으로 1년 전(4만1천60원)보다 123.3%나 올랐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도 15kg당 10만3천600원으로 10만원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은 기상재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정부의 할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저장량 부족이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매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할인 지원으로 다소 억제되고 있다. 사과 10개당 소매가격은 3만97원으로 1년 전(2만3천63원) 대비 30.5% 올랐고, 배 10개당 소매가격은 4만2천808원으로 50.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사과와 배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저장량 부족과 수입 검역 문제, 과채류 작황 악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과일 소비를 줄이거나 저렴한 대체품을 찾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사과와 배 가격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저작권자 ⓒ 힐링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