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 '반고개역 푸르지오', 고분양가에 미달 불가피 전망

힐링경제 승인 2024.02.13 15:28 의견 0

대우건설이 대구 서구 내당동 반고개역 초역세권에서 '반고개역 푸르지오'의 분양에 나섰으나, 주변 시세보다 1억원 내외 고가로 대거 미달사태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고개역 푸르지오'의 개요도.

대구는 지난 2022년 12월 동구 신천동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이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은 이후 지역 내 모든 아파트 분양이 사실상 중단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와 고분양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고개역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29층, 3개 동에 전용 84~157㎡의 중대형이 모두 240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196만원, 전용 84형의 채당 평균가는 7억3700만원이다. 이는 인근 단지 분양가와 입주 1~2년 차 아파트 실거래가보다 8000만원 안팎 높은 가격이다.

대우건설은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 옵션을 무상으로 전환하는 혜택을 제공했지만, 고가라는 벽을 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관계자들은 이 단지가 지역의 무더기 미달사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계약 신청금을 5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당첨권 불법거래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물딱지' 발생 가능성도 높다.

대우건설 '반고개역 푸르지오'는 고가로 인해 대거 미달사태가 예상된다. 불경기와 고분양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분양 성공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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