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성 제기

힐링경제 승인 2024.02.06 11:05 의견 0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의 조심스러운 기준금리 인하 입장 표명은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 예상에 변수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자료사진=연합뉴스]

파월 의장은 4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 견조성을 언급하며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다. 이 발언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야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도 이날 "최근 경제 데이터들은 기존 생각보다 현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가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혀 파월 의장의 입장에 동조했다.

이날 발표된 1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작년 9월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견조한 경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5일 미 국채 10년 만기 수익률은 4.17%로 직전 거래일 대비 15bp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10bp 넘는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2일 발표된 1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은 전문가 예상치의 2배 수준인 35만 3천건에 달해 고용 시장 상황이 매우 좋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는 고물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정책 전환 시기와 관련해 시장 기대의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의 강한 성장세와 그것이 연준 결정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사이의 긴장이 이 같은 재조정 장세를 지속해서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 표명과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는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 예상에 불확실성을 제기하며 미 국채 금리 급등을 초래했다. 앞으로 연준의 정책 방향과 경제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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