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특공 10채 중 7채 미달

힐링경제 승인 2023.11.21 10:31 의견 0

부산 남구 문현동에서 공공분양 중인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이 특별공급에서 7채가 미달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1순위 청약전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21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의 특별공급 475가구 모집에 150명이 신청해 소진율이 0.32%에 그쳤다. 특히 전용 59㎡와 67㎡형이 각각 18%, 1%의 소진율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문현 주거환경개선 2-1블록의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은 분양가 상한제가 분양성적을 높일 전망이나, 지역의 냉각 청약심리를 얼마나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했지만,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청약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단지는 황령산 자락에 위치해 부산시민들이 기피하는 고지대에 자리한 것도 청약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의 1순위 청약은 오는 25일 진행될 예정으로, 당초 일반공급 물량이 86가구에 불과했지만, 특별공급 미달 물량 325가구가 이월돼 411가구로 늘어났다.

다만, 특별공급에서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등 청약의 큰 손이 외면한 만큼, 1순위에서도 호성적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문현동 S 중개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시세 차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으로 인해 청약통장이 몰려들지 않았다"며 "황령산 자락에 위치한 것도 청약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저작권자 ⓒ 힐링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