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등 인·태 14개국, 에너지 안보·기술 협력 확대 합의

힐링경제 승인 2023.11.17 10:55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2차 정상회의에 참석해 핵심 광물 공급을 비롯한 역내 공급망 회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한미일 정상 [자료사진=연합뉴스]

IPEF는 공급망 재편을 비롯한 새로운 경제·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협의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IPEF 출범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한미일 정상을 비롯해 14개국 정상급 인사가 자리했다.

각국 정상은 지난 5월 공급망 협정에 이어 지난 13∼14일 IPEF 외교장관회의에서 청정경제 협정과 공정 협정까지 타결된 데 대해 짧은 기간에 4개 중 3개 분야 합의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한미일을 비롯한 14개국 정상은 에너지 안보와 기술 관련 협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2030년까지 1천550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촉진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광물 대화체' 구성 △참여국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IPEF 네트워크' 구성 등을 합의했다.

아울러 IPEF 정상회의는 격년, 장관급 회의는 매년 열기로 정례화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의 및 협상 타결로 인태 지역 공급망의 회복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이번에 합의된 분야가 신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충실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2030년까지 1천550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촉진하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 기업에 큰 사업 기회가 열리는 것은 물론, 정부 조달 시 불법행위 방지, 조세 행정 효율성 제고를 통해 역내 기업환경의 안정성과 투명성도 높아지고 우리 기업 진출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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