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분양..13일 특공

올해 강남3개 구 첫 분상제 적용 아파트 '시세차익 4억원 내외'

힐링경제 승인 2023.11.03 09:32 의견 0

송파구 문정동에서 시세 차익이 수억원에 달하는 로또성 아파트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분양에 나선다. 올해 강남 3개 구 첫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다.

3일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가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15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지하 2~지상 18층, 14개 동, 전용 49~84㎡의 아파트가 모두 1265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전체의 24%인 299가구로 전용 49㎡형 184가구, 59㎡와 74㎡형이 51가구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3.3㎡당 평균가는 3561만원이다. 앞서 강동구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3821만원)과 '더샵 강동 센트럴시티'(3906만원)보다 300만원 내외 저렴하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1순위 청약에서 미달사태를 빚은 동대문구 이문3구역 '이문 아이파크 자이'(3546만원)와 비슷하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과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과 더샵의 전용 59㎡형 분양가 비교.

전용 59㎡형은 평균 8억8000만원으로 강동구 2개 단지(9억5700~10억1100만원)에 비해 1억원 이상 저렴한 편할 뿐만 아니라 고분양가 논란이 한창인 동대문구 '이문3 아이파크 자이'(10억원)보다 1억원 이상 낮은 분양가다. 주력형인 전용 49㎡형(184가구)은 채당 평균 7억4900만원, 74㎡형은 10억7700만원(51가구) 등이다.

현지에서는 수억원 시세 차익을 기대한 이 단지가 서울 1순위 청약에서만 세 자릿수의 경쟁률로 올해 지역 최고 기록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242.30 대 1)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공급 1순위에서 전용 47㎡형에 1주택자의 추첨제 물량이 60%에 달한 데 기인한다.

투기과열지구의 이 단지는 당첨 후 분양권 전매제한 3년에 입주 후 거주의무 2년, 재당첨제한 10년이다. 내년 9월 새집들이를 하는 후분양임을 감안하면, 전매와 거주의무의 기간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이 단지의 전용 47㎡형의 1순위 당첨자는 가점제와 추첨제가 40%와 60%, 59㎡ 이상은 70%, 30%로 주택형마다 다르다. 1주택자가 당첨자 명단에 오를 수 있는 일반공급 추첨제 물량은 전용 47㎡형을 중심으로 해당 공급의 12%인 21가구다.

서울 2년 거주 1순위 청약자가 당첨 우선이어서 1순위 인천과 경기도 청약자는 뜨거운 당첨 경쟁을 '강건너 불구경'해야 할 판이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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