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 '힐스테이트 더 웨이브시티', 특공 10채 중 6채 미달

힐링경제 승인 2023.10.24 11:26 의견 0

(주)웨이브오션시티가 경기도 시흥시 멀티테크노밸리(MTV)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아파트가 특별공급에서 10채 중 6채가 미달 상태로 참패, 1순위 청약에 빨간불이 켜졌다.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견본주택택 내 모형도.

23일 청약홈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멀티테크노밸리 주상 2블록에 선보인 이 단지가 모두 259가구 특별공급에서 112명이 신청, 평균 43%의 소진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직전 주상 1블록의 '시화MTV 푸르지오 디오션'(소진율 83%)의 절반 수준이다. 시흥의 신혼부부의 외면으로 지역 소진율 18%에 그친 영향이 컸다. MTV 역대급 고분양가에 대한 거부감이 큰 데다 이 단지의 시화호 조망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지역민이 잘 알아서다.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아파트는 지상 28~34층, 6개 동에 모두 851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60㎡형 326가구와 85㎡형 425가구 등이다.

3.3㎡당 분양가는 1417만원으로 전용 60㎡형과 85㎡형의 채당 평균 3억9100만원, 5억 1800만원이다. 대우건설이 지난 4월 조망권 논란에 미분양으로 애를 먹은 주상 1블록의 '시화 MTV 푸르지오 디오션'에 비해 수천만원 비싼 편이다

분양 아파트에서 시화호 전면 조망이 가능한 가구는 5채 중 1채에 불과하다. 아파트가 시화호에 전진 배치한 오피스텔 6개 동의 뒷편에 자리해서다. 조망권을 기대할 수 있는 가구는 102와 105, 106등 3개 동에 중고층의 1~3호 라인 뿐이다.

시화 MTV 내 '힐스테이트 웨이브시티' 공사 현장.

이 단지는 전용율 69%를 감안 시 실제 고분양가에 대한 체감도는 더 강하다. 이 단지의 60㎡와 85㎡의 분양가는 앞서 5평 넓은 '시화 MTV 푸르지오 디오션'의 78㎡형과 90㎡보다 고가다. 푸르지오의 전용률은 75%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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