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로 3연속 동결…한미 금리차 1.75%p 유지

힐링경제 승인 2023.05.25 11:31 | 최종 수정 2023.05.25 11:32 의견 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열린 금통위는 6년 만에 준공된 한국은행 신축 본부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자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오늘(25일) 오전 올해 들어 네 번째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 수준으로 동결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후 지난 2월 금통위에서 1년 만에 동결 결정을 내렸고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오늘까지 3번 연속 동결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지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든 데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수출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점도 한은의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은 다음 달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가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 금리 차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1.75%p가 유지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반해 미 연준은 이달 들어 기준금리를 0.25%p 올렸다.

[힐링경제 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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