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충북대 캠퍼스 바로 앞 알짜 중의 알짜 터에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섰다.
10일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일토건(대표 고동현)이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70-10번지 일대에서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을 선보였다.
동일토건이 시행하는 개신2 도시개발지구의 첫 아파트이자 동일의 청주 첫 진출작이다. 이번 분양 단지는 2개 블록 중 2블록에 자리한다. 단지 북쪽은 충북대가 맞닿아 있으며, 남쪽에는 구룡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노른자위 위치다.
지상 최고 29층에 모두 14개 동으로 전용 84㎡와 112㎡의 중·대형 아파트가 모두 800가구다. 개신2지구는 이번 A2블록 1단지에 이어 A1블록 2단지에 같은 규모의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다. 모두 1,600가구의 대단지인 셈이다.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1단지 분양가는 3.3㎡당 1,163만원으로 84㎡과 112㎡가 채당 평균 3억8,600만원, 5억1,800만원이다. 인근 입주 20년 차의 '개신 푸르지오'는 전용 84㎡의 실거래가가 3억원 내외다. 1년 반 전에 4억원을 찍은 점을 감안할 때 동일의 책정가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향후 일정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현지의 평가다.
현지 일각은 그러나 체감 경기 악화로 동일하이빌의 분양 환경이 우호적이지만은 않다고 평가한다.
이 단지의 84㎡의 평균 분양가는 지난 2월 북쪽 흥덕구에서 분양한 '복대 자이'보다 1,200만원 오히려 낮다. '복대 자이'는 특별공급과 1순위에서 1.44 대 1과 9.39 대 1로 흥행몰이한 바 있다. 앞서 개신동과 모충동에서 같은 형을 3억6,000만원, 3억3,000만원으로 선보인 '더샵 그리니티'와 '한화포레나 매봉공원'은 특별공급에서 사실상 100% 소진되는 데 이어 1순위 경쟁률이 두 자릿수로 인기몰이했다.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랜드'의 분양가는 동시 분양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 9블록의 '힐데스하임'(3억8,200만원)과 엇비슷한 데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어 1년 이후 전매할 수 있는 힐데스하임보다 상대적으로 청약성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게 현지의 중론이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의 테크노폴리스 중심축에 자리하나 분양가가 테크노폴리스 내 입주 1~5년 차의 우미린과 푸르지오, 지웰, 우방 등이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보다 다소 웃돌아서다. 통상 맞대결에서 청약시장의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당첨자 발표를 경쟁 아파트보다 앞당겨 발표한다. 청주 동시 분양에서도 마찬가지. 동일의 당첨자 발표날이 25일로 힐데스하임보다 하루 빠르다.
특히 테크노폴리스는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분양에 이어 지상 49층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2개 단지가 분양 채비 중이다. S1·2 등 2개 블록의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과 '해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 2곳의 전용 84㎡형은 채당 4억2,000만 원 내외 선보일 것으로 현지는 내다봤다.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1단지'보다 4,000만 원 안팎 비싸게 나올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17일 특별공급에 이어 18~19일 이틀 동안 1~2순위 청약을 한다. 분양가의 60%인 중도금 대출은 무이자 혜택이 부여된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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