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 광주 '위파크 마륵공원', 특공 미달...소진율 74%

힐링경제 승인 2023.03.15 09:24 의견 0
'광주광역시 민간조성 특례사업 아파트인 위파크 마륵공원' 견본주택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민간 공원조성 특례 아파트건설사업으로 시행하는 '위파크 마륵공원'가 특별공급에서 4채 중 1채가 미달로 남아, 청약 한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14일 청약홈은 호반건설이 서구 금호동 산109번지 일대 마륵공원 자락에 시행 중인 이 단지가 373가구 모집에 97가구를 채우지 못해 소진율이 74%를 기록했다.

전용 84㎡ A·D가 100% 소진됐으나, 84㎡ B·C와 135㎡ 등 3개 평면에서 미달이 나왔다.

이 단지의 청약성적은 광주 첫 민간 공원조성 특례 아파트로 지난해 12월 선보인 '산이고운 신용파크'(소진율 9%)보다 양호, 청약 한파 속에서 나름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근에서 지난해 7월 분양한 '금호 대광로제비앙'이 특공에서 100% 소진에도 불구하고 선착순 분양을 실시한 점을 감안할 때, 일부 무순위 청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위파크 마륵공원' 건설현장

이 단지는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로 청약 한파의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3.3㎡당 분양가는 1,606만원으로 전용 84㎡와 135㎡가 채당 평균 5억1,100만원, 8억7,400만원이다. 지난해 인근 후분양한 '대광로제비앙의 같은 형보다 2,000만원 내외 저렴한 편이다.

시행·시공사인 호반건설은 미분양을 우려, 분양가의 10%인 계약금을 2회에 걸쳐 납부토록 했다. 지난달 마륵동 상무역 초역세권인 '광주 상무역 골드클래스'(191가구)는 특별공급에서 청약자가 '0(제로)'인 데 이어 1~2순위 청약에서도 10채 중 8채가 미달사태를 빚은 데 따른 것이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2,193만원으로 호반의 '위파크 마륵공원'에 비해 37% 높았다.

한편 광주는 지난해 3월 서구 화정동에서 분양한 '광주 화정 골드클래스 2차' 이후 이번 분양을 포함해 모두 11곳에서 분양 아파트가 선보였으나 특별공급 100% 소진 아파트는 전무, 분양가보다 1억원을 보장하는 안심보장제와 함께 고가의 유상옵션의 무상 전환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 중이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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